서울시, ‘힘든 오르막길’ 고지대 거주 어르신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5-02-20 15:54:15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힘든 오르막길을 오르는 고지대 거주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형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단다고 20일 밝혔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은 궂은 날씨와 계절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편하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약자동행’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에 맞춤형 이동수단을 도입,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 등의 이동편의를 높여주기 위함이다.
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243만명이다. 이는 시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자(160만명, 60.8%)는 연평균 4.1%가량 증가 추세다. 장애인 수는 39만명(14.9%)다.
시는 용역을 통해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수단을 계획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대상지 5곳을 선정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12월 전수조사를 통해 경사도 20도 이상, 계단 폭 2.5m 이상, 계단 길이 30m 이상 급경사 계단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 민원 등이 많은 25개소를 발굴한 바 있다.
시는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의견 수렴, 이용 수요 분석,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선 설치대상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며, 우선 설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이동약자 편의시설이 꼭 필요한 곳을 지속 발굴해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운영 중이 고지대 이동편의시설 4개소에 대한 만족도가 96%로 매우 높았던 만큼, 이동 수단 도입이 꼭 필요한 고지대에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하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고지대 이동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는 온·오프라인 총 25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 40.9%, 만족 55.3% 등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동편리성, 보행안전성, 이동시간 단축, 지역경관 향상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고지대는 평상시뿐만 아니라 눈·비 등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이동에 큰 불편이 따르는 만큼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이동편의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이동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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