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풍속 70㎞/h ‘태풍급 강풍’에 항공기 결항·KTX 운행차질…쓰러지고 날리고 떨어지고 피해 속출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04-11 15:50:37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1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행인들이 바람을 맞으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전국적으로 태풍급 강풍이 분 11일 강릉 산불 뿐 아니라 항공기 운항과 공사장 가림막 전도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서해안, 경북북동산지, 경상권해안, 제주도해안에 강풍특보 발효 중,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산지 110㎞/h(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최대순간풍속(㎞/h(m/s))은 오후 3시 현재 △경기권: 백아(옹진) 94(26), 양도(강화) 84(23.4), 관악(레)(과천) 84(23.3) △강원도: 설악산(양양) 136(37.8), 현내(고성) 110(30.6), 동해 110(30.6), 연곡(강릉) 103(28.7) △충청권: 원효봉(예산) 104(28.8), 외연도(보령) 102(28.2), 안도(태안) 85(23.7) △전라권: 가거도(신안) 94(26), 말도(군산) 81(22.4), 진도(레) 78(21.8) △경상권: 울진 107(29.8), 독도(울릉) 91(25.3), 금강송(울진) 78(21.7) △제주도: 삼각봉(제주) 92(25.5), 오등(제주) 69(19.1) 등이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90㎞/h(25m/s) 이상(산지 110㎞/h(30m/s) 이상)으로 더욱 강하게 불고, 동쪽 지역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오후 3시 현재 전국의 바람 순간 풍속./기상제주, 양양공항 등에 강풍 및 급변풍 경보가 발효중이다.

김포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출발편 기준으로 국내선 6편, 국제선 1편 등 모두 7편이 결항했다. 결항한 항공편은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 1편, 제주 4편, 양양 2편이다. 양양공항에서 타이베이로 출발하는 국제선 1편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선이다.

인천공항에서는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 3편의 도착이 지연됐으나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강풍 피해를 우려해 KTX·셔틀열차·관광열차(바다열차) 운행을 조정했다.

오후 1시부터 서울(청량리)∼동해를 운행하는 KTX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바꾸고, 동해역 출발·도착 승객들은 동해∼강릉 간 버스로 연계 수송했다. 상행 3개·하행 3개 노선이 대상이다.

동해∼강릉 간 12개 셔틀 누리로열차(바다열차 포함) 운행은 모두 중지했다.

이날 오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오전 7시16분 서구 백석동에서 전신주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전에 인천 연수구 송도동 거리의 현수막이 뜯기고 남동구 논현동에서 가게 간판이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경북 울진에서는 주택 지붕 파손, 전신주 넘어짐, 간판 추락 위험, 빌라 주차장 천장 파손, 창고 기울어짐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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