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당일임플란트, 빠르다고 다 좋을까...정밀진단이 먼저

강용욱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10-22 18:02:07

 

[매일안전신문]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 잡은 이후부터 치아는 더이상 새로 자라지 않고 스스로 회복되지도 않는다. 외상으로 치아가 부러지거나 충치가 깊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치아를 잃게 되면 씹는 일에서부터 말하는 일, 웃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일상 곳곳에서 불편이 따라온다. 보기에 좋지 않다는 문제를 넘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저작 기능의 저하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이럴 때 고려하는 치료가 임플란트다.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대신할 인공치아를 심는 치료로, 일반적으로 3~6개월가량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정도 기간은 상당히 길게 느껴질 수 있고,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방법이 당일임플란트다.

당일임플란트는 치아를 발치한 날 곧바로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임시 보철물까지 연결해 치료 과정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이 있다. 모든 과정을 하루로 줄이려다 보면 오히려 위험성과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고,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수술 전에 꼼꼼한 검진과 확인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조골이 약한 경우에는 당일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빠른 치료만 고집하면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수술이 끝난 뒤의 관리도 결과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일을 막으려면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수술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와 주변 잇몸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사실 모든 치과 치료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치아가 이미 손상됐더라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손상된 치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유지에는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며,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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