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에 카카오 대국민 사과... 남궁훈 대표 사퇴 의사 표명
박서경 기자
psk43j@naver.com | 2022-10-19 15:44:24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홍은택‧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
카카오가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가 장기간 마비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 카카오 아지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홍은택‧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취임한 남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표명했다. 남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대책소위원회를 이끌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겠다”며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피해신고 접수는 그동안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받아왔지만 오늘 별도의 신고채널이 열린다”며 “신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K와의 책임소재를 다투기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가 장기화된 원인으로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 자체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어 유실이 없었으나, 꺼진 서버를 매칭해주는 '서버 자동화 배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 도구들의 이중화는 판교 데이터센터의 운영이 안정화되는대로 시작해 안정화 이후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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