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 부산시, 3층 이상 건물 외장재 등 안전성 전수 조사 실시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1-12 15:43:05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발생한 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와 관련하여 부산시가 3층 이상 건물에 대해 외장재 등 안전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2월부터 내년 6월까지 30억원을 투입하여 시내 3층 이상 건물 10만여채의 외장재와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 안전 관련 항목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조사로 구축되는 빅데이터는 소방당국의 건축물 유형별 소방대응 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소방 비상대응 단계를 올려 발동하는 등 체ㅖ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는 현재 1대뿐인 소방본부의 고성능 펌프 차량도 3개 추가 구매해 부산 4대 권역에 배치하여 시내 어디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효율적인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발생한 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건물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지난 9일 오전 6시 32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은 주차타워 외벽 아래쪽에서 발화해 순식간에 위로 번지면서 벽면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해당 주차타원의 외벽은 가연성 소재인 스트로폼을 단열재로 쓰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외벽이 만들어져 연소 확대가 빨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외장재 교체 등 화재 안전성능 보강사업의 확대에도 나선다.
노유자 시설이나 어린이집과 같이 화재 발생 시 피난 약자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물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에 대해 현행 국비보조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동당 최대 4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건축 행위 근절과 지하층 건축물에 대한 침수 방지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여름철 태풍·호우 대응 최우수 지자체이면서 어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1년 일·생활 균형지수가 가장 높은 워라벨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오늘 발표한 건축 안전 사회로의 전환 정책은 안전 도시 부산, 워라밸 도시 부산을 한층 공고히 하는 정책으로서, 시내 각종 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책이 마련된다면 부산은 더욱 안전하고 희망있는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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