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서 시신 1구 추가 발견...실종자 추정

아리셀 대표 대국민 사과문 발표...“깊은 애도와 사죄”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6-25 15:41:57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해당 시신이 실종자로 분류됐던 1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하여 수습했다. 이로 인해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밤샘 작업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이날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추가 발견된 곳은 건물 2층을 가로지르는 중앙 복도 쪽으로, 전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작업장에서 수십m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전날 수색 당시 구조물 붕괴로 철근 빔이 무너져 내려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곳이었다.

이처럼 사망자는 모두 화재가 발생했던 3동 2층에서 발견돼 수습됐다.

소방당국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폭발이 주변에 쌓인 배터리로 빠르게 불이 번졌고,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흰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5초에 불과했다.

때문에 작업자들이 탈출로를 찾지 못해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작업자 대부분이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일용직 노동자라는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에는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받는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공장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해 피해가 늘어난 요인이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신원확인 작업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해당 공장 근로자 명단을 확보하여 사망자들의 신원을 대체로 파악했다. 사망자 23명의 국적을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등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사망자 23명, 부상자 8명이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이다.

한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관련하여 이 업체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인과 유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며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 대표는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해 불법 파견 인력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충분히 이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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