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정보공유부터 전통시장 화재점검까지…추석 앞두고 제주 안전관리 강화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17일 제주 현장 방문…국가태풍센터 대응체계 점검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9-17 15:40:29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경매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7 [연합뉴스 제공][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이용객이 몰리는 전통시장의 소방·가스·전기시설 점검이 강화되고, 태풍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기상정보 공유와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된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7일 제주지역을 찾아 국가태풍센터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고산지구대기감시소를 차례로 방문해 자연재난 대응과 명절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 예측과 기후변화 관측 체계를 살피는 동시에 추석 기간 많은 이용객이 찾는 전통시장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 안전점검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이뤄졌다. 김 본부장은 제주도와 서귀포시, 시장상인회 관계자로부터 명절 안전관리대책을 들은 뒤 시장 내 상가의 소화전 관리 상태와 가스시설, 누전차단기 등을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불량 소화기는 현장에서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통시장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범정부 안전관리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으로,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및 지방정부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재난 발생 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태풍 대응 분야에서는 국가태풍센터의 예측체계를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태풍 진로와 강도 등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태풍 영향이 예상될 경우 국민 대상 정보 제공과 행안부·기상청 등 관계기관 사이의 신속한 정보공유가 이뤄지도록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기상재난 대응 범위는 태풍뿐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관측까지 포함됐다. 김 본부장은 고산지구대기감시소에서 온실가스와 에어로졸, 대기복사 등 지구대기 관측 현황을 살펴보고 주요 장비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고산지구대기감시소에 장기간 축적된 관측정보를 극한호우와 폭염 등 기후재난 대응에 활용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태풍 예측과 현장 안전점검뿐 아니라 기후 관측자료의 재난 대응 활용까지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번 제주 현장점검에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추석 연휴 안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교통과 화재, 치안, 산업재해 등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16일 범정부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확정해 연휴 기간 일일상황 점검회의와 비상연락망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통시장 점검 현장에서 “전통시장은 명절 기간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작은 위험요인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휴가 끝날 때까지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 등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측, 신속한 정보공유,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가 삼박자를 이뤄야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 재난 취약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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