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목욕탕·숙박시설 등서 낯선 사람 간 성접촉이 엠폭스 주요 감염경로…확진자 2명 추가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04-20 15:36:14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19번째와 20번째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9번째 내국인 환자는 피부병변이 발생해 스스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했고,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검사 후 전날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20번째 환자는 충북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해 본인이 보건소로 문의한 사례다. 그도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검사 후 이날 확진환자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이후 국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 15명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4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 충북 1명이다.
질병당국은 신규 확진환자들이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2명은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피부·성접촉 같은 밀접접촉이라고 밝혔다.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 등 특정 집단이 자주 이용하는 클럽과 목욕시설, 숙박시설, 모바일앱을 통해 이뤄지는 낯선 사람간 성접촉이 주요 감염경로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되도록 개인용품을 사용하고, 모르는 사람과 밀접한 피부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포위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 “특정한 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권 보호나 낙인 예방 측면에서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방역당국은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없이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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