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산불감시 드론·차량 투입해 농촌 폭염 피해 예방

산불감시용 드론과 차량 활용한 폭염 예방활동 올해 첫 실시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29 15:30:56

▲ 농림축산식품부 [농립축산식품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특보 발효 시 산불감시용 드론과 차량을 농경지와 마을에 투입해 농업인에게 폭염 위험을 알리고 온열질환자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는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대동면 상강마을과 학교면 천지농협을 찾아 농촌지역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마을방송과 산불감시용 드론·차량, 농촌 왕진버스 등을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활동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송 장관은 상강마을 주민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농작업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휴식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현장에는 쿨키트와 쿨스카프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전달하고 외국어로 번역한 폭염 대응 행동요령도 배부했다.

 

마을회관에서는 송 장관이 직접 마을방송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작업 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내용도 안내했다.

 

홀로 생활하는 고령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 대한 마을 차원의 점검도 요청했다. 폭염에 취약한 주민의 건강 상태를 주변에서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구조기관과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산불 예방에 사용해 온 드론과 차량을 농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활동에 활용한다. 농식품부와 산림청, 농촌진흥청, 지방정부, 농협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산불감시용 드론과 차량은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농경지와 마을을 순회하면서 논과 밭에서 작업하는 농업인에게 폭염 위험을 알린다. 순찰 과정에서 온열질환자가 발견되면 119에 신고해 구조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가 보유한 드론을 투입해 농경지와 마을 주변을 살폈다. 차량을 이용한 거리방송도 병행해 야외 농작업 중단과 휴식 등 폭염 행동요령을 전달했다. 

 

송 장관은 이어 학교면 천지농협에서 운영된 농촌 왕진버스를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점검했다. 현장을 방문한 고령 주민에게 왕진버스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폭염 대비 물품도 전달했다.

 

송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께서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을방송과 드론 및 차량을 활용한 폭염 피해 예방활동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농업인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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