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소방관 대상 국가유산 화재진압 교육 첫 실시

여주 방재시험연구원서 1·2차 교육…목조유산 화재 대응 훈련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6-29 15:28:05

▲ 소방관 화재진압 교육 실습 모형 [국가유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 화재 발생 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화재진압 교육을 처음 실시한다.

 

국가유산청은 29일부터 여주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화재진압 담당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안전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가유산 화재 피해를 줄이고, 소방과 국가유산 관리기관 간 현장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교육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차 교육은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각각 이틀간 운영된다. 대상자는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 소속 화재진압 소방공무원 60명이며, 회차별로 30명씩 참여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대형 산불을 계기로 올해부터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봄철 산불 특별점검과 부처님 오신 날 대비 합동점검도 실시하는 등 국가유산 재난 대응 체계를 보강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국가유산돌봄단체를 통한 긴급 보호조치를 추진한 결과, 올해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목조문화유산의 화재 취약성을 고려한 현장 대응 훈련에 중점을 둔다. 목조문화유산은 구조와 재료, 지붕 형태 등에 따라 일반 건축물과 다른 화재 확산 양상을 보일 수 있어 현장 진압 과정에서 유산의 특성을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은 목조문화유산의 구조와 특성 이해, 화재진압 시 고려사항, 목조문화유산 화재사례 분석, 화재 대응 전략과 기술, 대응사례 공유 토론, 지붕부 모형을 활용한 화재진압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훈련이 가능한 교육장에서 이론과 토론, 실습을 결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1일 차 교육에서는 목조문화유산의 용어와 구조, 재료, 규모, 용도 등을 다루고, 화재진압 과정에서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과 대응 요령을 공유한다. 이어 화재연소 이론과 실제 화재사례, 목조문화유산 화재대응 전략을 교육한 뒤 대응사례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일 차에는 지붕부 실습모형을 활용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된다. 교육생들은 목조유산 화재 상황을 가정해 화재 확산 가능성이 큰 지붕부를 중심으로 진압 절차와 대응 방법을 실습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국가유산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이어지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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