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에 독립이사 선임 확대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10-14 15:28:42

▲ (주)한화 권익환 이사회 의장(사진: 한화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사외이사)가 맡도록 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이사회 운영 과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가 권익환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독립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도 같은 운영 방식을 적용하게 됐다.

새롭게 의장직을 맡은 권익환 이사는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대전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한화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과 감사위원회 및 ESG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한화그룹은 다른 주요 계열사에도 독립이사 의장 선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 올해 10월과 11월 중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은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을 검토한 뒤 2027년 상반기까지 독립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상법 개정에 따른 제도적 변화도 함께 고려할 방침이다.

독립이사 의장 선임과 함께 이사회 내부 운영을 지원하는 조직과 절차도 정비한다. 우선 한화그룹은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을 다루기 위해 '특별위원회' 운영 근거를 이사회 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는 독립이사들로 구성되는 비상설 자문기구다. 주주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 업무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인 '이사회 사무국'도 계열사별로 신설한다. 사무국은 회의 운영과 안건 검토에 필요한 자료 제공 등을 담당하며, 이사들이 주요 경영 현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상장사는 독립이사 의장 선임 일정과 별개로 오는 11월까지 특별위원회 관련 규정 정비와 사무국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이사회 결의와 관련 규정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ㅎ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