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경인 등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다…국토부, 자문위원회 구성운영키로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02-27 15:25:04

▲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장. /매일안전신문DB[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서울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의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통과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인·경부 등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의견 수렴 등을 위해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심도 도로는 토지 소유주의 소유권이 미치지 않는 지하 40m 이상의 깊이에서 터널을 뚫어 건설하는 도로다.

 자문위는 지하고속도로 계획과 설계, 시공 등 사업 추진 전반에 관한 사항, 지하고속도로 운영에 관한 사항, 지하고속도로 설계지침 등 제도 개정안 등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위는 지하고속도로 관련한 각 분야의 학회 및 전문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반, 터널, 도로교통, 방재, 소방, 심리·정신의 6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42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20㎞ 거리 이상의 대심도 장대 터널을 건설·운영해야 하는 지하고속도로 특성을 고려, 강화된 방재·소방 시설 기준 적용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방재, 소방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지하고속도로 사용자 측면에서 장거리 주행에 따른 폐쇄감도 우려도 있어 이를 세밀히 검토하기 위해 심리학자, 의사(폐쇄공포, 공황장애 등) 등도 참여한다.

 앞으로 자문위는 국토부에서 마련한 지하도로 설계지침 개정안에 대한 자문을 시작으로 수시로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명희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처음으로 대규모로 추진하는 대심도 고속도로 사업인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문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경인·경부고속도로 대심도에 건설하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강화된 안전기준 마련을 위해 ‘도시지역 지하도로 설계지침’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없던 시속 100㎞/h의 지하도로를 지을 때 적용할만한 설계기준이 따로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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