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인력양성, 직무변화 중심으로 개편…2027년부터 제5기 ISC 운영
고용부·산업인력공단, 제5기 ISC 비전 및 성과평가 운영 방향 공유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10-30 15:23:07
2027년 출범하는 제5기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산업현장에서 확인한 직무 변화를 표준·자격·훈련으로 연결하는 데 사업 운영의 중점을 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서울 호텔 엘리에나에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날' 행사를 열고, 제5기 ISC의 운영 방향과 성과평가 체계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운영된 제4기 ISC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추진할 제5기 사업의 주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21개 ISC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제5기 ISC는 산업현장의 직무변화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사와 분석 결과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자격 및 직업훈련에 연계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확인한 인력 수요와 직무변화가 실제 인력양성 과정에 반영되도록 사업 운영과 성과평가 체계도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인공지능 전환(AX)과 탄소중립 전환(GX)에 따라 산업별로 필요한 직무와 역량이 달라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고용부는 산업별 인력 수급과 직무변화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인력양성 정책에 연결하는 ISC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ISC는 산업별 협회·단체와 기업, 근로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 협의체다. 2015년 출범해 현재 21개 위원회에 약 600개 협회·단체 및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인력현황 조사와 직무변화 모니터링,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별 인력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부는 올해 4월 산업전환 고용안정 전문가 포럼에서 ISC가 분석한 주요 업종별 산업전환 현황과 일자리 전망을 공유하고, 고용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달 열린 지역·산업 인적자원개발 통합 워크숍에서는 17개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와 21개 ISC가 참여해 지역과 산업을 연계한 협업과제 발굴 및 인력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5기 운영 방향과 함께 산업별 인력양성 분야의 신규사업 아이디어 및 혁신성과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혁신성과 경진대회 등 2개 분야에서 총 12개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전자ISC가 제안한 '산업 내 자격' 시범운영 방안이 대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융합·신산업 분야의 기술변화에 따라 기존 국가기술자격과 현장 수요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제안이다.
전자ISC는 신산업 분야 직무를 분석해 자격 표준을 설계하고, 산업계 협력체계 구축과 시범검정을 거쳐 자격의 적합성을 검증·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기술자격으로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신산업 직무를 산업계 주도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혁신성과 경진대회 대상은 디자인·문화콘텐츠ISC가 수상했다. 직무변화 모니터링 조사 방식을 국제 학술대회 논문으로 발표해 검증받고,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업안전보건ISC는 신규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혁신성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번 행사에서 제5기 ISC의 비전인 '산업변화를 진단하고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인적자원개발 플랫폼'을 선포하고, 현장 진단과 성과 환류를 중심으로 한 사업 운영 및 평가 방향을 공유했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제5기 ISC는 현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읽어내어 정책과 현장을 바꾸는 ISC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ISC의 역할과 권한을 넓혀 그 결과가 현장에서 쓰이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노길준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는 "앞으로도 ISC가 산업과 일자리, 인력 양성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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