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101곳 집중...전국 155곳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9-10 15:22:45

▲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지점(사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사망하거나 크게 다친 사고가 반복된 지역이 전국 15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중상사고를 분석해 전국 155곳을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고다발지역은 반경 100m 안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또는 중상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사망사고는 교통사고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한 경우, 중상사고는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와 울산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에서 최근 3년 동안 각각 5건의 사망·중상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다발지역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4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3곳, 부산 12곳, 인천 11곳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지역은 모두 101곳으로 전체 사고다발지역의 65.2%를 차지했다. 다만 공단은 해당 수치가 사고다발지역의 개수만을 비교한 것으로, 지역별 인구나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한 상대적인 사고 위험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체 음주운전 사고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사고 규모는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3만4430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고로 418명이 숨지고 5만40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3년 1만3042건에서 2024년 1만1037건, 2025년 1만351건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159명에서 138명, 121명으로 감소했다.

부상자는 2023년 2만628명, 2024년 1만7110명, 2025년 1만6304명으로 집계됐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매년 음주운전 사고가 1만 건을 넘었으며 사망자 역시 연간 100명 이상 발생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과 가족, 이웃에게 돌아간다”며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는 잡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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