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목·허리 디스크 등 정형외과 질환 개선...물리치료로 도움
전지수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5-26 15:16:45
[매일안전신문] 현대인에게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이다. 오랜 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서,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목디스크로 인한 목 통증과 어깨 결림, 허리디스크로 인한 극심한 요통과 방사통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된다.
게다가 이러한 척추의 변형은 드물게 신경계를 교란하여 원인 모를 만성 어지럼증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할 때마다 소염진통제나 일시적인 주사 치료에 의존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방치하곤 한다.
디스크와 그로 인한 만성 통증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만 바라보는 국소적인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몸의 척추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기둥과 같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는 골반의 뒤틀림과 전신적인 신체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요추의 무너짐은 결국 척추를 타고 올라가 경추의 과도한 긴장과 변형을 유발하며 목디스크를 악화시킨다. 즉, 허리통증과 목통증은 서로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도미노 현상인 셈이다.
따라서 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튀어나온 디스크 조직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구조적 무너짐과 이로 인해 오작동하는 신경계를 동시에 바로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 바로 정밀한 신경의학적 진단이다. 영상 검사를 통해 디스크의 돌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전정 기능 검사나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척추의 변형이 환자에게 미치는 물리적 문제는 물론,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소통에 구체적으로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졌다면, 무너진 구조를 바로잡는 교정치료와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먼저 구조적 교정치료를 통해 틀어진 골반과 요추, 경추의 정렬을 바르게 정돈한다. 이는 디스크가 받는 물리적인 압박을 근본적으로 줄여주어 목과 허리의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척추의 물리적 정렬이 회복되면 디스크로 인해 눌려 있던 신경의 압박이 해소되면서 통증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간혹 동반되던 경추성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동반 증상까지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구조를 바로잡은 후에는 그동안 디스크 통증과 불균형으로 인해 둔해지고 왜곡되었던 신경계를 재학습시키는 신경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 몸이 올바른 자세와 움직임을 정상적인 상태로 다시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단순히 목과 허리만의 통증으로 끝나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전신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척추 신경계를 압박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 불균형의 신호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목·허리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이제는 임시방편적인 치료가 아닌 원인을 파고드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체계적인 신경의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고 무너진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치료를 병행할 때, 비로소 만성 디스크 통증이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 대구 신통신경과의원 전지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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