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섬잇길 개통 후 온열질환자 12명...폭염 속 탐방객 주의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28 15:03:32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폭염 속에 전북 군산 고군산섬잇길을 찾았다가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탐방객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8일 개통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2명에 달하면서 군산시는 무더운 낮 시간대 탐방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안전장비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8일 군산시와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군산섬잇길에서는 개통 이후 현재까지 모두 1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하루 동안 5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오후 1시 25분께 군산시 옥도면 보농도 정상 인근에서는 80대 관광객 2명이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이들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고군산섬잇길은 말도에서 보농도와 명도, 광대도를 거쳐 방축도까지 5개 섬을 잇는 총 8.64㎞ 길이의 탐방로다.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해상 인도교 연결 구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 8일 개통했다.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시간 탐방할 경우 온열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섬 지역은 그늘을 찾기 어려운 구간에서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어 체력 소모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 이날(2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전북지역은 무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군산시는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장시간 탐방이나 무리한 산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탐방에 나설 경우 개인당 최소 1.5ℓ 이상의 물을 준비하고 챙이 넓은 모자와 방열용품 등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발도 장거리 보행에 적합한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슬리퍼나 샌들, 구두 등은 피하고 등산화와 등산지팡이 등 보행 안전장비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현장 안전표지와 응급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탐방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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