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염중대경보에 프로야구 잠실·광주 경기 취소...'안전 최우선'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04 15:03:29

▲ 4일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사진: KBO 홈페이지 캡처)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KBO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해 오늘(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정규시즌 2개 경기를 취소했다.

KBO는 4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서울 잠실구장),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과 광주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내려졌다. KBO는 새롭게 마련한 폭염 대응 운영 기준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 45분 두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은 일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경우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하고 있다.

KBO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야외 구장을 대상으로 기상특보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다.

 

▲ KBO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 세분화(사진: KBO 사무국 제공)
이에 따르면 경기장 소재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다. 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으며, KBO는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취소를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관람객 입장이 완료됐거나 경기가 이미 시작된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현장 상황과 기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이 아닌 인접 지역에만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우에는 취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KBO 리그 규정에 따라 경기 개최 여부와 지연 개시 여부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하고 있다. 경기 전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해 필요할 경우 이닝 교대 시간과 클리닝 타임도 연장할 수도 있다.

KBO는 각 구단에도 폭염 대응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선수단 휴식 공간에는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를 비치하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관람객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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