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장애인·고령자 이동편의 위한 철도역사 특별점검 실시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5-06 15:02:04

▲ 한국교통안전공단 전경(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철도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주요 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4월 청량리역(1호선)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119개 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2026 철도 역사 역지사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교통약자들이 실제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심의 기존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 체감 중심의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 이용 빈도가 높은 서울역(1호선), 종로3가역(1호선), 신도림역(2호선) 등 주요 환승역은 시민참여단과 함께 합동 점검을 진행해 실제 이용객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장애인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이용 비율이 높은 역사와 혼잡도가 큰 구간을 중심으로 점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시민참여단이 직접 휠체어를 이용해 승·하차 동선을 체험하고,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활용해 역사 내 이동 과정의 불편 사항을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는 교통약자 분야 외부 전문가도 참여해 안전성과 접근성에 대한 전문 진단에 나선다.

점검팀은 추락 방지 설비와 안내표지, 이동 동선, 편의시설 운영 상태 등 교통약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 역사 근무자를 대상으로 장애 유형별 이동 불편을 체험하는 교육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응대 역량과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인식 개선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발굴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사례와 개선점을 향후 철도안전관리 기준에 반영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교통약자 철도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경기도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철도역사 내 교통약자의 이동불편이 지속되고 철도분야의 BF인증기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교통약자 친화형 철도시설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한 철도분야BF인증기관 추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협약을 기반으로 철도 역사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약자 사고 예방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나서는 한편, 향후 철도 분야에 특화된 BF 인증기관 지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