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할퀸 거제·통영...폭염 속 복구작업 총력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19 15:00:00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기록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폭염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대피 생활이 이어지고 학교 곳곳에서도 시설 피해가 확인된 가운데,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과 소방·군 병력 등이 대거 투입됐다.
1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거제시와 통영시의 피해 규모와 필요한 인력·장비 등을 파악하고 이날부터 복구 지원을 본격화했다.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 450명이 투입됐으며 굴착기 45대와 덤프트럭 39대, 살수차 2대, 양수기 118대 등 장비도 동원됐다. 투입 인력은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침수된 지하시설의 물을 빼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과 군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남소방본부는 도내 18개 시·군 의용소방대원 1260명을 순차적으로 거제시와 통영시에 투입한다. 오는 23일까지 하루 240~300명씩 현장에 나가 대형 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골목을 정비하고 침수 주택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거나 가재도구를 정리할 예정이다.
육군 제39사단 장병 400여명도 두 지역에 투입돼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침수 시설을 정비했다. 지역 새마을회와 경남농협 관계자들도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비가 멈춘 직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복구 현장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거제와 통영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낮 최고기온은 거제 31.4도, 통영 30.5도까지 올랐고 최고 체감온도는 각각 32.2도와 32.3도를 기록했다.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오후 시간대에는 온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복구 인력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실외 작업장이나 도로 등에서는 관측장비가 설치된 장소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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