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양측 착용해야 소음 속 듣기 편해..
황혜경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3-06-21 18:00:22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5년 노인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노인 인구 증가로 같이 늘어나는 질환 중 하나가 노화성 난청이다. 난청은 골든 타임을 놓쳐 방치하게 되면 소리를 못 듣는 것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및 우울증과 같은 다른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쪽 귀 중 더 청력이 나쁜 한쪽만 보청기를 착용해도 괜찮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을 경우에는 양쪽 귀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양쪽 보청기 착용 효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양이 합산 효과(Binaural summation effect)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었을 때 뇌에서 감지되는 소리의 크기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한쪽만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약 6~10dB 정도 더 크게 들린다.
둘째, 소음 속 상황에서 언어 분별력이 향상된다. 보청기 착용 효과는 실내보다 외부, 조용한 장소보다 시끄러운 장소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소음이 있을 경우 양이가 서로 보완해주며 소리를 더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청력 손실 방지 및 청취 스트레스 감소다. 한쪽만 착용 시 두영 효과(Head shadow effect)로 인해 반대편에서 들리는 소리는 듣기 어렵다. 순음의 경우 보통 1.5kHz 이상의 고주파수에서 10-20dB 감소하며, 말소리의 경우 평균 6dB의 손실이 발생한다. 양이 보청기를 착용하면 말소리 이해를 위한 노력을 줄여주고, 방향성을 향상시켜 청취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한번 떨어진 청력은 다시 회복되기가 힘드므로 적절한 시점에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 착용 후에도 사후관리를 통해 본인 청력에 맞게 적절한 소리조절과 관리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청력 저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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