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Q&A]체액 등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나 단순한 접촉시 호흡기 전파 가능성은 낮아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6-22 14:45:31

▲원숭이두창 증상 사례들. /한국과학기자협회 제공[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주로 사람간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만큼 호흡기 감염 확률은 적다고 밝혔다. 천연두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청이 소개한 원숭이두창 관련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인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발열, 수포, 농포성의 병적인 피부 변화가 특징인 두창과 비슷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간혹 입이나 항문과 생식기,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물집, 고름 및 딱지 등으로 진행된다. 특정 부위 발진은 대개 같은 진행 단계인 것과 림프절병증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발진 등 임상증상은 약 2~4주 지속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어떻게 감염되나.
 “인수공통감염병이라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코로나19처럼 단순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는 않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 등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하는 경우, 환자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사람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접촉한 경우, 감염된 원숭이나 다람쥐 등 동물과 직접 접촉해서 감염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이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다고 하는데.
 “1970년 사람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해 풍토병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베냉,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가나(동물에서만 확인),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같은 서아프리카 국가들이다.”

-최근 갑자기 문제가 된 이유는.
 “지난달 6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은 이후 유럽·북미·중동·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풍토병 지역인지 비풍토병 지역인지를 따질 수 없게 됐다. 아우어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38개국에서 2680명이 확진됐다.”


-감염되면 상당히 위험한 것인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단,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명률은 서아프리카에서 1%, 중앙아프리카에서 10~11%로 보고됐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진단이 가능한가.
 “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해 의심환자 발생 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가능하다. 전날 발생한 감염의심 환자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해야 하는지.
 “아직은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WHO도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보건종사자와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4일 안에 백신 접종을 하는 방안을 일부 국가에서 검토하고 있다. 가령, 영국은 기존에 의료종사자와 바이러스 밀접접촉자에게만 접종을 권고했으나 21일(현지시간)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동성애·양성애 남성들로 확대했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이 가능한가.
 “국내에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으로 두창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나 현재 일반 국민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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