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서 노닐페놀·납 등 유해물질 기준 초과 검출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1-11 14:45:40

▲ 일부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에서 노닐페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 사진은 노닐페놀 기준초과 제품 정보(한국소비자원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일부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에서 노닐페놀, 납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 조사 대상 제품 모두 KC안전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하는 28개 유아·아동용 뜨개질 키트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2개 제품은 ‘쫑긋 토끼 크로스백(제조·판매원 프롬어스)’과 ‘램스울 아기 신발(오뜨리꼬)’다. 두 제품 원사에서 노닐페놀이 각각 안전기준 최대 4.3배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 일부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에서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 사진은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 기준초과 제품 정보(한국소비자원 제공)
또 ‘비치스 베이비 가디건(주식회사 바늘이야기)’과 ‘토끼 키링 인형(늘속그대)’ 제품의 단추나 방울코팅 같은 부자재에서 기준치를 최대 52배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비치스 베이비 가디건’의 경우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기준치를 6.6배 초과했다.

노닐페놀에 과다 노출될 경우 어린이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납은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 신장 등을 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은 삼킴·질식사고 방지를 위한 물리적 안전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뜨개질 키트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품목별 안전기준을 충족한 후 이를 신고·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28개 제품 모두 이러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등의 시정 권고를 했으며, 관계부처에는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용 뜨개질 키트 제품 구매 시 ‘KC안전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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