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폭우에 비상2단계 발령...침수 대응 총력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7-09 14:38:27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충북 청주지역에 지난 7일부터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일부 하천이 범람하는 등 호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주민 대피와 침수 예방, 시설물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시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9일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청과 사업소, 구청, 읍·면·동 등 94개 부서에서 215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09.7㎜를 기록했다. 특히 서원구 현도면에는 228㎜의 비가 내렸으며,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60㎜에 달하는 등 매우 강한 비가 이어졌다.
현재 청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며, 시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에는 흥덕구 강내면 석화리 일대 수석천 일부가 범람하면서 주변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시는 즉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무심천 지류인 미평천 장성2교 일대의 수위도 한때 크게 상승했다. 장성2교 수위는 오전 6시쯤 3.54m까지 올라 홍수경보 '심각' 단계 기준인 3.1m를 넘어섰으며, 이후에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장섭 시장은 새벽부터 상당구 미원면 옥화1교를 찾아 하천 수위와 주민 대피 상황을 확인한 데 이어 서원구 장성2교를 방문해 통제 현황과 안전조치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원구 모충동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살폈다.
시는 상당구 문의면과 가덕면, 낭성면, 서원구 현도면 등 산사태와 홍수 위험지역 주민 138명을 경로당과 장애인복지시설, 친인척 자택 등 안전한 장소로 사전에 대피시켰다.
또한 하상도로와 침수 우려 도로, 지하차도, 세월교, 하천변 산책로 등 모두 391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토사 유출, 하천 시설 피해 등 총 53건이다. 이 가운데 19건은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4건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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