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온열질환자 92명으로 증가...폭염 속 건강관리 당부
청주 온열질환자 3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
폭염으로 도내 가축 3만2238마리 폐사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8-04 14:37:13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충북지역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가축 폐사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과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총 5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제천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환자 수는 청주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천 11명, 괴산 10명, 옥천과 영동 각각 8명, 음성 7명, 충주 5명, 보은 4명, 단양과 진천은 각각 3명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따른 축산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오리 120마리와 돼지 66마리가 폐사했으며, 올여름 도내 누적 피해는 닭 3만778마리, 오리 714마리, 돼지 746마리 등 총 3만2238마리에 달했다.
도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밝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자주 해 체온을 낮추고,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이나 운동, 농작업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폭염 취약계층인 야외근로자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1시간 작업 후 10~15분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그늘이나 냉방시설이 있는 장소로 이동시킨 뒤 젖은 수건이나 얼음 등을 이용해 몸을 식히고 부채나 선풍기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는 행동은 질식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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