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발목인대파열과 염좌, 치료는 어떻게 달라질까?
배상원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1-27 14:33:11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도중 발을 헛디디며 접질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계단을 내려오다 균형을 잃거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발이 꺾이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단순한 발목 염좌로 지나칠 수도 있지만, 발목이 심하게 꺾인 뒤 통증과 부종이 지속된다면 발목인대파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인 1도 염좌는 인대가 늘어난 것으로 손상이 심하지 않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며 휴식과 냉찜질 등으로 회복된다. 2도 염좌는 인대의 일부가 찢어진 상태로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붓고 멍이 들며 걷는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를 의미하며, 이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2도나 3도 염좌는 통증이 심해 환자 스스로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반면 1도 염좌는 증상이 경미해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활동을 지속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발목 인대 손상이 비교적 경미한 환자는 깁스, 보조기 착용,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손상 범위가 넓거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엔 봉합술이나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 후 재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파열, 관절 강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 발목인대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져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신발 착용,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 가벼운 발목 염좌일지라도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만성 통증 및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