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조사결과] 음주운전 사고 낸 이재룡(2026.3.6)...검찰에 불구속 송치

'술타기 수법' 의혹 인정...음주측정 방해 혐의도 추가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3-18 14:31:14

▲ 배우 이재룡(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이달 6일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 씨가 오늘(18일) 검찰에 넘겨졌다. 특히 그는 음주사고를 낸 후 또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음주측정 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이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 씨는 첫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가 사고 이튿날인 지난 7일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특히 이 씨는 음주 수치 특정을 피하기 위해 사고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이 음주측정 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이 씨는 지난 6일 사고를 낸 후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벌였다. 당시 일행은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증류주를 맥주잔으로 한 잔 정도 마셨으나 원래 약속된 자리였다며 술타기를 시도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동석자들을 상대로 술자리가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해 이 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교란해 음주운전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판단했다.

이 씨는 자숙의 뜻을 밝히며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소속사 측 역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적이 있는바, 반복된 음주운전에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씨는 2003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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