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흰개미 추가 피해 여부 조사 나서...6월 15일까지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5-30 14:28:58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신규 외래 흰개미가 발견됐다. 다행히 외래 흰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하여 산림청이 추가 피해 여부 조사에 나선다.
산림청은 지난 24일 ‘외래 흰개미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달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산림청 소관 목조 건축물에 대한 흰개미 피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립자연휴양림, 산림복지시설, 국가수목원 등 산림청 및 소속 기관이 관리하는 목조건축물이다.
산림청은 흰개미 피해 조사요령과 참고할 사항 등을 배포해 목재 피해 유형 및 정도, 유사 피해 사례 등을 수집하여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의심 건축물에 대해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정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 외래 흰개미 목조건축물 실태 조사 요령을 배포해 목재문화체험장 등 지자체 소관 목조건축물에 대한 자체 조사 및 피해 신고를 독려할 방침이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현재까지 신규 외래 흰개미 발생 범위 외에 주변 확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림청이 관리하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혹시 모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로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국내 미기록종인 마른나무 흰개미(가칭)(Cryptotermes domesticus)로 열대 지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며, 기존 흰개미와 달리 마른 목재를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2~23일 외래 흰개미를 발견했다고 신고한 강남구 주택과 인근 세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문화재청, 산림청, 강남구청, 경상대와 함께 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벌여 흰개미가 주변으로 확산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최소 5년 전 주택을 지을 당시 나무로 된 건축자재나 기구를 타고 유입된 뒤 실내에서 생존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서식지는 주택 내부 문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왕 흰개미를 포함해 총 253마리가 박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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