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전립선 건강, “나이 들면 다 그렇다” 넘기면 안 되는 이유

조민현, 안치현, 유상현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5-08 08:30:22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식품이나 용돈, 가족 식사처럼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건강 이야기는 뒤로 미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아버지들의 전립선 건강은 중년 이후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지만 증상이 있어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들은 몸에 불편함이 있어도 “나이 들면 다 그렇다”며 참고 지나가는 일이 많다. 밤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깨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졌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전립선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 야간뇨, 소변 줄기 약화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생각해 병원을 늦게 찾는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불편한 정도로 지나가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방광 기능 저하나 급성요폐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시술과 수술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조기에 관리할 경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립선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 예후와 삶의 질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기 검진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PSA(특이항원검사)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기적인 전립선 건강 검진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으로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사례도 적지 않다. 반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은 환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 질환은 특정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년 이후 남성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히 소변 습관 변화는 전립선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아버지들이 가족 걱정 때문에 자신의 건강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전립선 질환은 참는다고 좋아지는 질환이 아닌 만큼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의 폭이 넓고 삶의 질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인 전립선 건강 체크를 권한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조민현, 안치현, 유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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