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받아야

2024년 홍역 국내환자 총 49명 발생...1세 미만 영아 환자 포함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걸쳐 백신 접종 받아야
1세 미만 영유아 해외여행 불가피한 경우, 가속 백신 접종 받아야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5-01-06 14:25:26

▲ 홍역 발진(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음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에 확진된 가운데 2024년 국내에서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였는데, 이 중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다.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이 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1차ㅈ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가능하다.

또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 도착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 시설 방문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지영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설 연휴와 겨울방학 동안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 2회를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영미 청장은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방문이 불가피한 영유아(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경우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의료기관에는 발열, 발진 등 환자 방문 시 홍역 유행 국가로의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홍역을 읫미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6~12개월 미만 영유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의 경우, 정부에서 전액 지원 중이다. 다만, 가속접종 이후에도 1차(12~15개월) 및 2차(4~6새) 정기접종은 받아야 한다.

 

▲ 홍역 예방수칙(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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