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남미 영토확장에 나서는 ‘K-푸드’

하지수 대표

peopelsafe@peoplesafe.kr | 2023-12-06 14:23:12

▲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남아메리카는 면적 1784만㎢로 지구 표면의 약 3.5%를 차지하며, 지구상에서 네 번째로 큰 대륙이다. 이 지역은 풍부한 천연자원,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문화로 유명하며, 특히 맛있고 독특한 음식 문화로 유명한 곳이다. 

 

아직 K푸드가 개척하지 못한 지역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다양한 국가가 속해 있다. 이 지역의 특징은 많은 인구와 젊은 소비자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아메리카(남미) 소비자들은 맛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K푸드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10년 전 사드와 한한령 등으로 중국에서 어려움 겪었던 K푸드는 한류의 영향으로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남미는 K-콘텐츠, 한국 드라마, K-pop이 큰 인기를 얻어 한류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이다. BTS의 남미 공연에 10만여 명의 열성 K-POP 팬들이 몰릴 정도로 강한 팸덤을 보여주며, 한국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K푸드가 현지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건강 관심 상승에 따라 채식 열풍이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글루텐프리 식품시장은 2018~2025년까지 전 세계 시장의 약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브라질은 2020년에 8,280만 달러의 채식시장 매출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1억 3,18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식물성 식단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은 K푸드가 앞장선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경제국이며, K푸드의 수출 기대가 높아 남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이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품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김밥이 주목받자 현지 취향을 반영한 '비건 김밥'이 개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떡볶이와 과일소주도 사랑받고 있는 음식으로, 떡볶이는 현지 음식 뇨끼의 식감과 유사해 친근한 맛을 전하고 있으며, 과일소주는 브라질 칵테일 카이피리냐와 유사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푸드는 단순히 음식을 넘어서 문화적 가치와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글로벌 최초 국가가 됐다.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김치의 날’을 남미 최초로 제정했지만, 이는 주 정부 차원이라는 점에서 사뭇 다르다.

아르헨티나에서 K푸드는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로 평가되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60여 개의 한식당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식료품점, 슈퍼마켓,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한식 축제에도 수천 명의 한식 팬이 참여하는 등 K푸드의 인기가 남미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K푸드는 지금 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월드푸드’다. 남미 지역은 BTS의 글로벌 스타 탄생 진원지로 K-pop과 한국 드라마 열풍이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미 남미 소비자들에게는 비빔밥과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다양한 K푸드가 알려져 있다. 남미는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으로 K푸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농심의 신라면은 최근 2분기에 영업이익이 1162% 증가하면서 그 인기와 파급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남미에서 K푸드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맛(36.5%)', '건강(15.2%)', 'K-콘텐츠 경험(9.2%)' 등을 언급하며 월드푸드로서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가 K푸드다.

K-브랜드는 콘텐츠, 푸드, 뷰티,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브랜드는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남미 시장에서 K푸드의 성공을 위해선 건강, 다이어트, 채식에 중점을 두어 이미지를 강화하며, 건강과 웰니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개발이 필수다. 한식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제품개발은 '이국적이고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브랜드화를 강조해야 한다. 또한 지역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식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에 맞는 K푸드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며, 지속 가능성과 신뢰를 강조하는 한류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제품 개발과 생산에 대한 투명성과 안전성 강조도 시장 점유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