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전동·무인 로더 설계 혁신…‘로그X3’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구동 장치 후면 배치로 전방 시야 확보·부품 수 절반 이하 축소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10-19 14:21:17

▲ 두산밥캣의 콘셉트 로더 로그X3가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두산밥캣 제공][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두산밥캣이 전기 구동 장치를 차체 후면에 배치하고 작업 환경에 따라 장비 구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 미래형 로더로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로그X3는 기존 소형 로더의 구동 구조를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소형 로더는 버킷 등 부착 장비를 움직이기 위해 차체 전면에 유압 장치를 설치하지만, 로그X3는 전기 구동 장치를 후면으로 옮겼다.

이 같은 구조 변경으로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넓히고 장비를 구성하는 부품 수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두산밥캣은 구조 단순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배터리를 차체의 뼈대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장비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작업 목적에 따라 장비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설계도 적용됐다. 바퀴 유형과 조종석 설치 여부, 동력 장치 등을 작업 환경에 맞게 변경할 수 있으며, 로그X 플랫폼에서 이러한 설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력원은 전기만 사용한다. 모든 기능을 전기로 구동하는 완전 전동식 장비로, 작업 과정에서 매연을 직접 배출하지 않는다. 고정밀 위치 정보와 내비게이션, 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한 무인 작업과 원격 조작 기능도 갖췄다.

두산밥캣은 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과 친환경 장비 수요 등 변화하는 작업 환경을 고려해 전동화와 무인 작업에 적합한 장비 구조를 구현한 점이 이번 수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그X3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 모델이다. 두산밥캣은 2024년 로그X2에 이어 로그X 플랫폼으로 두 번째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게 됐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기존 산업용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로그X의 혁신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대응해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로그X 시리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설계 방식을 향후 제품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