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온 오른다...정부, 을지연습 야외훈련 폭염 대책 강화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18 14:17:31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오늘(1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야외훈련에 대한 폭염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폭염특보 수준에 따라 훈련 시간과 규모를 줄이고, 위험이 커질 경우 야외훈련을 중단하거나 실내훈련으로 전환하는 등 참여자 안전을 우선해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기관에 ‘을지연습 기간 폭염 대비 야외훈련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연습 기간 예상되는 최고기온은 33~35도 수준이다. 행안부는 장시간 야외에서 훈련할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폭염특보 단계와 현장 상황에 따른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야외훈련 시간과 강도를 현장 여건에 맞게 조절한다. 훈련 참여자들이 충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를 확보하고 그늘과 냉방시설이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휴식시간도 충분히 부여하고 고령자 등 더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참여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이도록 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안전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야외훈련 시간을 줄이거나 참여 규모를 축소하고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를 피해 훈련 일정을 조정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야외 일정을 실내훈련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폭염으로 참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훈련을 즉시 중단하고 인원을 냉방시설 등이 마련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야외훈련을 원칙적으로 실시하지 않는다. 예정된 훈련을 연기하거나 일정을 변경하고 가능한 경우 실내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폭염 위험을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한다.
각 기관은 사전에 기상 상황과 폭염특보 발효 여부를 확인하고 훈련 장소별 햇볕 노출 정도와 휴식공간 확보 여부 등 폭염 위험요인을 점검해야 한다.
훈련이 시작된 이후에는 안전통제관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핀다.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확인해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할 방침이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훈련에서 제외하고 그늘이나 냉방이 가능한 장소로 이동시켜 체온을 낮추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의식이 떨어지는 등 위급한 증상이 확인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을지연습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무리한 야외훈련을 조정해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상황에서도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해야 한다”며 “기상상황과 현장여건을 면밀히 살피면서 무리한 야외훈련은 조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실효성 있는 연습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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