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철 한랭질환자 400명...전년 대비 10.5% 감소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3-07 14:12:32

▲ 지난 겨울 눈이 내리는 날씨 속 출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사진: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 겨울철 한랭질환자는 4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년보다 약 11% 정도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겨울철인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으로 이 중 12명이 숨졌다. 이는 전년(447명, 12명 사망) 대비 환자는 10.5%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한 것이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12명은 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91.7%가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부산에서 각 1명이다.

지난 겨울철 한랭질환자 400명은 주로 저체온증(79.5%)과 동상(18.6%)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연도별 운영 결과(질병관리청 제공)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29.2%), 길가(24.2%)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50대 연령층(20.3%), 산(33.8%)에서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한랭질환자 400명 중 268명(67.0%)은 남자, 나머지 132명(33.0%) 여자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69명(17.3%), 50대 62명(15.5%), 70대 54명(13.5%) 순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수는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경북 44명, 인천 37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는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충남 각 1.2명 순이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318명(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표재성 동상 39명(9.8%), 다발성 신체분위 동상 26명(6.5%), 조직괴사 동상 9명(2.3%) 등이다.

발생 장소는 주로 실외(299명, 74.8%), 길가(86명, 21.5%)에서 발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집(72명, 18.0%), 주거지 주변(57명, 14.3%), 실외기타(50명, 12.5%) 순으로 많았다. 실내에서도 101명(25.3%)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75명, 18.8%)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를 ‘2023-204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로 발간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 위험을 파악하여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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