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막는다...집중 점검 실시
식약처-지자체,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 합동점검 나서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5-07-15 14:10:19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여름철을 맞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위한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자체와 함께 의료기관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과다처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약 30개소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비만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다.
이번 점검은 하절기와 휴가철을 맞아 자칫 무리한 다이어트를 위해 적정한 치료 목적을 벗어나 오남용하는 것을 막고 의료기관의 적정한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에서 추출한 2024년도 기준 약 2억개가 넘는 식욕억제제 처방 내역 전체를 분석해 과다처방 등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으로 선별된 약 30개소다.
식약처와 지자체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에 대한 의료용 마약류 과다처방 여부’, ‘의료용 마약류 취급·관리 적정 여부’ 등을 살핀다.
또한, 청소년들이 의료용 마약류를 통한 중독에 노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외국인을 통한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청소년 및 외국인 대상 식욕억제제 과다처방 여부도 확인한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지자체에 행정처분 의뢰 등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그간 식약처는 이른바 식욕억제제 ‘처방 성지’로 알려진 의료기관, 처방량 상위 의료기관 등 과다처방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그 결과 20203년 41건, 2024년 71건, 2025년 2월 기준 48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올해 마약류 수사권을 갖게 된 만큼 행정조사와 수사를 연계해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예방과 사회재활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오유경 차장은 “그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처방내역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오남용 의심사례에 대한 집중점검 결과 식욕억제제 처방량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쉽게 오남용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의료용 마약류인 만큼 앞으로도 촘촘한 감시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적절한 처방과 사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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