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화재·감전 사고' 한 총리, 노후 공동주택·목욕탕 등 긴급 안전점검 지시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12-29 14:03:29

▲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사진: 도붕구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 화재사고, 세종시 목욕탕 감전사고 등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당국에 안전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2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소방청, 지자체, 관련 공공기관 등에 합동으로 화재사고, 안전사고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즉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의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주민 대상으로 대피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감전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노후 목욕탕에 대해서는 전기, 가스, 화재 안전점검을 적극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노후 목욕탕에서 화재 발생 시 보일러 및 가스 저장 시설 폭발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관리자가 부재하여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운 공장과 창고 등 시설물과, 눈썰매장 등 임시 시설물 등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출입제한 및 미흡 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고 조사 중이다.

특히 사고 당시 화재 경보기 작동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방화문이 모두 열려있어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온탕 물을 데워주는 전기열교환기가 누전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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