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대비해 내달 치료제 500명분 도입...고위험군 접촉자 21일간 격리방안 추진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6-14 14:02:27
질병관리청은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발생과 관련해 관계부처 간 필요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반 회의를 14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중앙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에서 피부병변 가피 탈락 등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서 1285명이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됐고 1명이 감염의심 상태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대한 노출수준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3단계로 분류하고, 확진자의 증상발현 21일 이내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접촉자처럼 고위험군 접촉자인 경우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원숭이두창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발생 시 신속히 병상으로 이송하기 위해 시도별 병상 지정 및 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환자 발생 시 119 구급대의 신속한 환자 이송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이송원칙과 개인보호장비 착용, 소독 등 원숭이두창 119 대응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다.
예정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7월 중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세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 및 몸무게 13kg 이상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전문 제약기업 시가 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해 2018년 7월 천연두 치료제로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질병청은 국내 상황에 따라 테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를 계속 검토해 나가고 추가로 중증환자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사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반려 및 야생동물을 통한 사람으로 감염예방 조치를 위해 유관부처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동물원 109곳에 대해 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관람 시 주의사항을 방문객에게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아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예찰로 특이사례 발견 시 신속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야생동물의 원숭이두창을 진단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림식품부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따라 8일 검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원숭이두창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수십년간 중·서부 아프리카지역의 풍토병만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은 이후 유럽·북미·중동·호주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확인됐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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