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열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
5월 20일~6월 9일 온열질환자 신고 72명...전년 동기간 대비 3.33%↑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6-11 14:01:17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이번 주(6.10~15)부터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 이어지는 이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른 더위로 인해 작년 동일 시점 기준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총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작년 동기간(54명) 대비 33.3% 증가한 추세다.
해당 기간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26.4%를 차지했으며, 20대가 22.2%, 남자가 659/4%로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주로 실외(88.9%)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장(공원)(22.2%)과 논밭(20.8%), 길가(15.3%)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 및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려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어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폭염 시 야외작업, 운동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한다.
또 폭염 시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음주의 경우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자제하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하게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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