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에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여부 결정 임박...63개국서 1만4179명 확진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7-21 14:01:00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 스위스 제네바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이 1만4000건 발생한 점을 확인했고 이 질병에 따른 사망자가 아프리카에서 5명 나온 점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1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 두창 확산에 대해 PHEIC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여겨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특정한 질병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해서만 2020년 1월부터 PHEIC가 유지되고 있다.
WHO는 지난달 23일에도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원숭이두창의 경우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3일 회의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3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5배 가까이로 늘어난만큼 판단이 달라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5월6일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각국으로 퍼지면서 확산세가 가파르다.
국제통계플랫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 889명이 늘어 누적 1만4179명을 기록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지난 11일 57개국에서 9일만에 63개국으로 늘었다.
스페인이 312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 2142명, 미국 2102명, 독일 2033명, 프랑스 908명, 네덜란드 656명, 캐나다 604명, 포르투갈 515명, 이탈리아 374명, 브라질 351명, 벨기에 311명, 스위스 213명, 이스라엘 102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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