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유람선 화재·승객 구조 합동훈련...수난사고 대응 강화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10-23 14:00:07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한강버스 운항 등으로 한강을 이용하는 대형 선박 승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선박 화재와 인명사고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 점검에 나선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통해 승객 구조부터 화재 진압, 사고 수습까지 관계기관의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서 유람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수난사고 현장대응 종합훈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존 연 1회 운영하던 종합훈련을 올해부터 2회로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한강 내 대형 선박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수난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훈련을 총괄하며, 119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영등포소방서, 영등포경찰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이크루즈 등 관계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한다. 현장에는 인력 165명과 선박 25척, 차량 3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훈련은 운항 중인 유람선 객실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된다. 각 기관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지, 사고 선박 이동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먼저 한강경찰대가 사고 선박에 진입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방화 용의자를 검거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미래한강본부와 119수난구조대가 승객 약 50명을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하고, 소방정 등을 활용해 선박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 진압 이후에는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 작업이 이어진다. 미래한강본부 소속 선박들이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사고 유람선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예인 훈련도 진행한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현장 지휘체계를 점검하고, 복합적인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구조활동부터 후속 수습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선박의 안전확보는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와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화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과 교육을 지속 실시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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