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열질환자 110명 집계...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7-20 13:48:01

▲ 최근 3년(2023~2025년) 온열질환 발생 현황(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교적 선선하다고 느껴지는 아침 시간대에도 온열질환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시간대와 관계없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응급실을 운영하는 지역 내 71개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감시체계 집계 결과 이달 15일 기준 서울지역 온열질환자는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명보다 4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 발생 양상에는 변화가 있었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올해 3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시간대 22명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시가 최근 3년간 응급실 감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온열질환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오전 시간대, 길거리 등 야외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37.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 발생한 비율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길거리에서 발생한 사례 비중이 높아 비교적 기온이 낮은 오전에도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약 6만3000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와 25개 자치구의 방문간호사는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응 요령과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넥쿨러와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며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 건강관리 실적은 가정 방문 6만8859건, 전화 상담 4만6133건, 의료기관 연계 246건이며, 넥쿨러와 우양산 등 예방 물품 5936개를 지원했다.

시는 시민들이 폭염 대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누리집,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건강수칙과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도 제공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온열질환이 오전 시간대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전에도 운동이나 여가 등 신체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별히 갈증이 없더라도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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