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배수지 102곳 하반기 대청소...수질·시설 안전도 점검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9-09 13:47:46

▲ 배수지 내 물탱크를 고압세척으로 청소하는 모습(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서울시가 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을 저장하는 배수지의 위생·안전 관리에 나선다. 이달부터 서울 전역 102개 배수지를 차례로 청소하고 시설 상태와 수질까지 함께 확인해 수돗물 공급 과정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9월부터 배수지 102개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정기청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배수지는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가정 등 각 수요처로 보내기 전 일정 시간 보관하는 시설이다. 정수 과정을 거친 물이 시민에게 공급되기 직전 머무는 곳인 만큼 내부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 서울에는 총 102개 배수지에 230개의 물탱크가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이 저장할 수 있는 수돗물은 모두 226만6000㎥로 약 22억6000만L에 달한다.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12시간 이상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수도법과 상수도시설 유지관리매뉴얼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배수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내부 공사 등이 진행된 11개소를 제외한 91개 배수지의 청소를 마쳤다. 하반기에는 전체 102개소를 대상으로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상반기에 공사 등의 이유로 작업하지 못했던 시설은 공사가 끝나는 대로 청소한다. 하반기에도 공사가 이어지는 곳은 진행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일정을 조정한다.

배수지 청소는 고압세척을 통해 내부 벽면에 생긴 물때와 바닥에 쌓인 침전물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물 세척과 바닥 정리, 남아 있는 물을 처리하는 작업 등을 거쳐 내부를 정비한다.

청소 기간에도 시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급수는 계속 유지한다. 내부에 물탱크가 2개 이상 설치된 배수지는 탱크를 하나씩 비워 순차적으로 작업하고, 물탱크가 하나뿐인 시설은 우회 상수도관을 활용해 수돗물을 공급한다.

청소를 끝냈다고 바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배수지에 다시 물을 채운 뒤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정상적인 공급에 들어간다.

시설물 안전 상태도 함께 살핀다. 배수지가 비워지는 청소 기간을 활용해 평소 점검하기 어려운 내·외부 벽체와 구조물은 물론 배관과 밸브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정비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배수지는 정수센터에서 깨끗하게 생산한 아리수가 시민들에게 전달되기 전 거치는 중요한 공급시설인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청소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수돗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청소부터 시설점검, 수질검사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깨끗한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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