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외 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주의...긴 소매 옷 입는 등 털진드기 물림 예방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10-27 13:39:19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가을 단풍 구경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쯔쯔가무시증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매개체인 털진드기 트랩지수가 평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트랩지수는 0.91이다. 이는 평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은 8월 넷째주부터 12월 셋째주까지 전국 30개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축으로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환경연구원(강원, 전남, 전북),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14개)에서 감시 수행 중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 할 수 있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이다.
지난해 감시 결과, 주로 남부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대표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털진드기가 40주부터 42주차(9월말~10월말)에 증가하기 시작하며, 환자는 43주차부터 시작해 47주차(10월말)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여 입어야 한다.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입는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 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도록 한다. 또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는다.
귀가 시 옷은 즉시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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