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치안 강화...드론·순찰로봇 투입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9-30 13:39:17

▲ 경찰청(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과 범죄 취약지역에 경찰 순찰이 강화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드론을 투입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순찰로봇도 활용한다.

경찰청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는 종합 치안 활동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원룸이 밀집한 지역과 공·폐가 주변 등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의 순찰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경찰관이 지상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에는 드론을 활용한다. 투입되는 경찰 드론은 모두 45대로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 등을 갖추고 있어 취약지역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데 활용된다.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고양과 광주 광산, 분당, 전주에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로봇 순찰도 진행한다.

주민이 직접 범죄 취약지역을 제보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한다. 경찰은 10월 21일까지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와 방범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 접수된 내용은 향후 순찰과 범죄예방 환경 개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의 출동 단계를 지정하고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 담당 부서, 형사가 함께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민간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경찰은 민간 경비업체의 출동 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을 비롯한 취약지역 619곳에 재배치해 순찰 활동에 활용한다.

일부 지역에서 자율방범대가 여성과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귀가동행 서비스’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가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범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경찰은 내년에 올해 범죄예방 환경 개선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와 조명 등 시설 설치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1인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제공했던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 대상도 여성 1인 가구 등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 순찰에 나선다. 불법체류 신분인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신고를 꺼리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일정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출입국 당국에 알리지 않는 출입국 통보 면제 제도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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