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치과진료 체계 확대...누적 4만2000여 명 진료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10-07 13:34:37

▲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진료 모습(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권 치과부터 전신마취·고난도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기관까지 단계별 진료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기관 3곳을 이용한 환자는 누적 4만2000여 명에 달했다.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 구강진료 분야에 약 78억원을 투입해 장애 정도와 치료 난이도에 따른 진료 기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문기관별로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지난해 1만8189명, 올해 1만1929명을 진료했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해 5719명, 올해 4804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3월 개원한 서울시립서부장애인치과병원에서는 14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생활권 내에서는 지역 치과의원이 참여하는 ‘장애 동행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이 사업에는 현재 서울 전역 69개 치과가 참여하고 있다.

장애 동행 치과에서는 뇌병변 등 6대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예방진료 등을 제공한다. 전문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지역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진료를 가까운 치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다 전문적인 치료는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이 담당한다. 시는 지난 2005년 성동구에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강서구에 서울시립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로 열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 기반이 서울 동·서 권역으로 확대됐다.

두 병원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일반 치과진료와 함께 전신마취가 필요한 치료,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사업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 등록장애인은 장애유형과 등급, 연령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외래환자 1만1929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중 서울시민은 1만1179명, 서울 외 지역 환자는 75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환자가 12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동구 1205명, 강동구 646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3월 강서구 어울림플라자에 개원한 서울시립서부장애인치과병원에는 전신마취 진료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5억8000만원이 추가 투입됐다.

전신마취가 필요하거나 고난도·희귀난치 질환을 가진 중증장애인의 치과치료는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에 설치된 ‘서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맡는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센터에는 휠체어 이동을 고려한 진료 공간과 수술실, 상담실을 비롯해 장애인 전담 유니트체어와 전신마취 장비 등이 마련돼 있다. 전신마취 치료실 2실과 일일입원실 3실도 운영한다.

시는 이에 따라 생활권의 ‘장애 동행 치과’에서 검진과 예방진료를 제공하고, 시립 장애인치과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포함한 전문치료를,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고난도 치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장애인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구강진료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