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북북서 방향으로 바뀌며 속도 느려져...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8-10 13:31:18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가운데 오후 진행 방향이 ‘북’에서 ‘북북서’로 바뀌면서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낮 12시 대구 남쪽 약 20km 지점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80hPa, 29㎧로 강도 등급은 ‘중’이다.
카눈 강도는 우리나라에 접근해 올 때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이는 지면과 마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중심기압이 크게 낮아진 것은 아니므로 세력이 대폭 약화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카눈의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38km다.
카눈은 진행 방향을 북북서쪽으로 바뀌면서 속도가 느려지겠다. 보통 태풍은 방향을 바꾸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관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카눈은 현재 이끌어주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지향류’가 강하지 않아 사실상 자기 힘으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동쪽 북태평양고기압과 서쪽 티베트고기압이 마치 카눈을 위해 길을 열어둔 것처럼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쪽을 지배하는 기단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자신과 성질이 다른 기단과 충돌했다면 두 기단 사이 지향류가 강하게 불었을 수 있다. 충북 이북부터는 지향류가 더 약해지면서 카눈 속도가 더 느려지고 자체 회전력에 의해 이동방향이 북북서쪽으로 틀어지겠다.
이날 오후 6시 충주 남남서쪽 지점에 이르렀을 때 속도는 시속 27km, 자정 서울 북쪽 40km 지점에 다다르면 속도가 시속 20km까지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에 들어선 뒤에는 시속 15kn 내외 속도를 유지하겠다. 이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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