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국내 금융사 첫 'AI 에이전트부' 신설...금융업무 혁신 나서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03 13:26:08

▲ 신한투자증권이 'AI 에이전트부'를 신설했다.(사진: 신한투자증권 제공)[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자동화 수단을 넘어 실제 조직 구성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협업 체계를 도입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AI 에이전트만으로 구성된 독립 부서를 신설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AX본부 산하에 'AI 에이전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AI 에이전트부는 팀장과 3개 담당 등 총 4개의 AI 에이전트로 운영된다. 팀장 에이전트가 업무를 배정하면 담당 에이전트들이 정보 수집과 자료 작성, 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업무를 순차적으로 연계해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구조다.

신한투자증권은 AI를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고, AI는 정보 처리와 자료 생산 등 실행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AI가 작성한 결과물에 대한 최종 검토와 의사결정은 사람이 담당한다. 또한 AI 거버넌스 구축과 보안, 품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AI 전문 인력이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부의 첫 적용 분야는 홀세일(법인영업) 부문이다. AI 에이전트는 고객 미팅 자료와 제안서 작성, 시장 정보 조사, 주요 이슈 분석 등을 담당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투자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운영 원칙과 협업 프로세스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이후 리서치,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디지털 플랫폼 등 주요 사업 부문으로 AI 협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사적인 AI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전사 업무 전반으로 AI협업 영역을 넓혀 금융권 AI혁신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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