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쪽방촌 주민 치아건강 위한 ‘구강관리 센터’ 개소

돈의동에 이어 동자동에 2호점 운영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7-01 13:24:49

▲ 지난 2022년 12월 돈자동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 개소식 모습(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쪽방촌 주민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구강관리 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22년 돈의동에 처음으로 1호점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에는 동자동에 2호점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역 쪽방촌’이라 불리는 용산 동자동에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는 동핵식당에서 쪽방 주민과 식사를 하던 오세훈 시장이 치아가 좋지 않아 고기를 먹지 못한다는 주민의 아픈 사연을 듣고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2년 12월 우리금융재단 및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종로구 돈의동에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이어 이번에 문을 여는 ‘플러스센터’는 서울 시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진료실로,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대 치의학대원원이 협력하여 공동 운영한다.

시는 센터가 운영되는 장소 제공과 사업 운영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인건비와 사업 운영 재원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치의학과·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함게 진료 인력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첫 번째로 문을 연 돈의동 센터와 비교하면 인력과 규모가 약 2배 확대된다. 치과 진료 의자 4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치료와 행정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파노라마 장비가 마련돼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임플란트, 틀니 치료도 가능하다.

새롭게 오픈한 플러스센터는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주 3회 월, 화, 금요일 진료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진료는 오는 8일부터 들어간다.

또한, 돈의·창신동 쪽방 주민을 진료하는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구강관리 교육, 구강보건조사·연구 등 쪽방주민 포함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서울 시내 다섯 곳 쪽방주민 중 구강암 등 난이도 높은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대 치과병원을 연계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7월 중 동남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부천대학교 치위생학과, 선문대학교 취위생학과와 협약을 맺고 치위생을 공부하는 학생·교수진과 함께 진료 활동에 나선다.

한편, 돈의동 소재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는 2022년 12월 개소 이후 올해 3월까지 쪽방촌 주민 163명에게, 임플란트 2건, 틀니 57건, 치주 치료 810만원, 외과 치료 129건, 신경치료 88건 중 전신 치료 135건 등 1246회의 치료를 제공했다.

오 시장은 “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사업은 주민 생활 특성과 필요를 세심하게 파악하여 진행돼 왔다”며 “원활한 운영을 도와주실 우리금융미래재단, 국내 최초의 치료를 제공해 주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서울시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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