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출고 늦어지자 연식변경 추가금 요구…'소비자 불만'↑

손성창 기자

yada7942@naver.com | 2022-03-20 15:32:41

▲ 현대자동차 BI(사진=현대자동차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반도체 대란 등을 이유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차를 계약하고도 수개월 동안 길게는 1년 이상을 차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소비자들이 해를 넘겨 신차를 받을 경우가 있다. 이때 자동차 제조·수입·판매사들은 연식변경을 핑계로 소비자들에게 연식변경 추가금을 요구하며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논란과 함께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신차를 인도받기위해 7개월 이상을 기다리다 해를 넘길 경우 연식변경을 이유로 추가금을 부담하고 신차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에 불만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MBC는 18일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수입·판매사들은 소비자들이 전시장을 방문하면 소비자들에게 할인 등 프로모션을 꺼내며 차량계약을 요구한다. 그런데 계약시점이 아닌 출고시점을 기준으로 할인 등 프로모션을 밝히는 바람에, 소비자들은 연식이 바뀔 경우 울며겨자먹기로 비용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 이반테 전면(사진=현대차 페이스북)
2021년 9월, 김모 씨는 아버지께 칠순선물로 현대차 한 전시장을 방문해 2021년형 아반떼 차량을 계약했다. 계약당시 차량 출고는 2022년 1월 예정됐다. 

하지만 출고가 계속 미뤄졌다. 그런데 지난주 차량을 계약한 현대차 대리점에서 차량연식 변겅을 이유로 80만원을 다짜고짜 더 내라고 연락을 했다.

김모 씨는 계약서대로 2021년형 달라고 했다. 그러자 현대차 측은 구매불가를 통보해 황당했다며 말했다. 현대차 측은 2022년형이 휠이 커지고 디지털 키 성능이 좋아졌다고 둘러댔지만 김모 씨는 추가비용을 부담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이 김모씨에게 전한 입장이 가관이다. "신차 대기수요가 이어져 연식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옛날 방식의 차를 만들어줄 수 있는 생산 능력이 아니에요"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대차의 방식에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고객과 계약 즉 약속은 쉽게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소비자를 위하더니 한국에서는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왜 이러느냐. 지금까지 현대차가 한국소비자를 위해 한일이 무엇이냐. 아직까지도 승용차나 승합차의 패밀리 룩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연식변경을 탓하며 차량가격이나 올리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값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이 겹쳐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연식변경으로 차 값만 오르는 카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연식변경으로 인한 선택지는 인상비용 부담이나 계약해지 2가지 뿐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아무래도 기존의 가격이 책정된 차량보다는 신차 출시에 맞춰서 그 비용을 증가시키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매매 약관에는 사양변경으로 변동된 비용은 소비자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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