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美 실리콘밸리 국제발명대회서 5관왕 영예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20 13:04:15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발전설비 관리 자동화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여 5관왕을 받았다.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설비 기술과 발전 현장에서 자체 구축한 안전관리 플랫폼이 각각 수상 명단에 올랐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SVIIF 2026)’에 연구개발(R&D) 기술 2건을 출품해 최우수상(Semi Grand Prix)과 금상 2개, 해외 발명협회 특별상 2개 등 모두 5개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4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남동발전은 ‘복수기 관세정 자동화 시스템’과 ‘공공데이터 활용 AI 안전 웹 플랫폼’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복수기 관세정 자동화 시스템은 최우수상과 금상, 대만발명협회 특별상 등 3개 상을 받았다.
해당 시스템은 남동발전이 ㈜일렉트리코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발전소 복수기 내부 배관을 청소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복수기는 발전 과정에서 사용된 증기를 다시 물로 응축시키는 설비로, 발전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배관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기존에는 배관 세척에 사용하는 스폰지볼에 작업자가 직접 물을 흡수시킨 뒤 투입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진공 탈기 방식을 적용해 스폰지볼의 물 흡수부터 투입과 회수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공공데이터 활용 AI 안전 웹 플랫폼’은 금상과 중국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발전소 운영과 건설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점검과 위험성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법제처 Open API 등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연계해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GPT와 NotebookLM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시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동발전은 해당 플랫폼을 별도의 이용료 없이 개방하고 있으며, 향후 현장에서 수집되는 안전관리 자료와 관련 법령 정보를 활용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이번에 수상한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발전 5사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공유하고 다른 발전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세계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남동발전의 R&D 역량과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며 “다가오는 발전5사 통합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본연의 임무인 현장 중심의 실용 R&D와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통합 발전공기업의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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