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본령과 연준에 맞서지 말아야 함을 되새기며..크게 흔들린 증시와 가상자산..시간이 필요할 것

- 미 증시 폭락
-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 제롬 파웰 의장, 메시지 강력해

정연태 기자

jiwonabba@naver.com | 2022-08-27 13:17:30

주말을 맞아 가상자산 시장은 어제 저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폭락했다가 오전부터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 시간) 열린 잭슨 홀 미팅 개막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일부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금리인상은) 중단하거나 멈출 곳이 없다(no place to stop or pause)”라고 밝혔다. 완화적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엇나간 것이다. 미국 증시도 예상보다 강력한 그의 메시지에 크게 하락했으며 9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의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7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7만원을, 이더리움클래식은 4만71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웨이브는 6260원을 기록 중이다. 솔라나와 샌드박스는 각각 4만4080원과 1325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 (사진, 연합뉴스 제공)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4% 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최근 두 달 이상 이어진 증시 랠리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는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설은 간결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4.76%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3.86%), 알파벳(구글 모회사·-5.44%), 아마존(-4.76%), 테슬라(-2.7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15%), 엔비디아(-9.23%) 등 덩치 큰 빅테크주 모두 고꾸라졌다.

예상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연준 의장의 태도는 어찌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도 있었다. 다만 일부 언론들이나 증시 관계자들의 기대와 설레발이 지나쳤던 것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본령을 명심하며 또한 연준에 맞서는 것이 얼마나 무지몽매한 것인지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아쉽다. 그러나 시장은 다시 털어내고 일어설 것이다. 문제는 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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